처음 등원했을 때는 수능 국어를 열심히 공부해본 적도 없었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쳐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항상 모의고사 성적은 6-7등급을 유지했었고 학교수업도 단순암기식 문제를 제외하고 논술형 문제는 쉽게 포기했다. 수능을 준비해야겠다는 다짐 하나로 국어학원을 다니게 됐는데 정말로 아예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접근방법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어휘도 숙지못한 상태로 수업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 가자마자 배웠던 접근법과 구조 분석의 원리는 말그대로 신세계였다. 광명을 찾은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물론 시작부터 쉬웠다고 당부할 수는 없다. 당연히 기본기부터 시작하니 내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이해도 안 갔고 이 원리들을 배운다고 해도 실전에서 내가 사용할 수 있을지 불안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서는 내가 이해가 된다고 대충 말해도 몇 번이나 이해가 됐는지 되물어봤고 끝까지 완벽하게 선생님의 지식들은 내 지식으로 가져갈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셨던 것 같다. 이러한 선생님의 능력 덕분에 국어 노베이스가 아닌 국어 1등급의 마인드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학원을 다닌지 벌써 반년이 지났을 때는 '국어'가 생각보다 단기간에 눈에 띄게 발전할 수 없는 과목이라는 걸 깨닫게 된 시즌이었다. 학원만 다닌다면 1등급은 무조건 올라갈 줄 알았지만 반등급 오르기조차도 힘들었고 꼭 나만 그런 거 같아서 멘탈적으로 많이 약해진 시즌이었던 것 같다. 수능 공부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만큼 가망성이 안 보이는건가 싶어 쉽게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국어'라는 과목은 계단식 발전이라고 계속 얘기해주셨다. 그리고, 나도 이대로만 꾸준히 한다면 수능날에는 컨디션, 환경이 모두 갖춰진 상태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응원을 꾸준히 해주셨다. 아마, 난 이 응원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수능 공부를 포기했지 않았을까 싶다. 학원생의 멘탈까지 관리해주는 이런 점은 정말 좋은 점이라고 꼽을 수 있다고 본다. 수능이 다가오는 시점에서는 막대한 양의 자료들을 쏟아주셨다. 그냥 주신 것이 아니라 쏟아주셨다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사설 주간지부터, 사설 모의고사, EBS연계 자료 분석, 독서 자료 등을 많이 챙겨주셨고 이 모든 자료들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고의 참고서들이 되었다. 실제로 수능장에서도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얻어간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푼 문제들도 많았고 수능장 뿐만 아니라, 독서 자료들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대학을 가서도 문과생들한테는 오래 남을 배경지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료들 뿐만 아니라 수업 중에서도 도움이 되는 연구자료나 책을 통해 직접 선생님께서 보고오시고 학원생들한테 공유해주었다. 이러한 수업 내용은 중간에 머리도 식힐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상식적인 내용들도 익힐 수 있어서 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선생님의 수업 방식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완벽한 논문'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논문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떠오르자면 정확한 두서, 정확한 통계자료, 정확한 지식 등으로 갖춰진 논문을 뜻한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의 수업 또한 그렇다. 1시간 넘는 수업인데도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정확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수업 구조를 보여준다. 이 만한 내용만 본다면 얼마나 좋은지 가늠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남목고 졸업생 김○경)